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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L 아티클

대표파트너가 띄우는 편지

2022-04-18 | 송홍섭

과테말라 안티구와 원두를 갈아 내린 커피향의 잔향 속에 바하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들으며 정밀한 아침을 여는 시간은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검은 하늘이 청회색의 음영을 지나 붉은 태양의 호흡으로 먼 산 등줄기들을 따라 또 하나의 빛나는 하루로 변해가는 과정은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걱정하는 것처럼 지구 온난화라는 치명적인 변화로 이러한 아름다움들이 모두 사라지거나 빛을 잃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극심한 더위와 추위, 가뭄과 홍수, 호흡하기 힘든  혼탁한 대기와 메말라가는 대지가 향기로운 커피와 신비스러운 아침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기후의 변화는 이 땅과 자연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과 산업, 우리의 역사가 만들어낸, 우리 자신들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번영과 삶의 편리함의 그늘 가운데에 오랫동안 조용히, 숨죽이며, 발각되기를 두려워하는 살인자처럼 우리 안에서 자라난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야 하는 수많은 기업과 다양한 공동체의 리더들께는 이 새로운 환경이 주는 압박과 미래 불확실성이 이미 너무도 크며, 그 어려움의 강도는 더욱 더 심화되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사랑과 희망의 인류 공동체는 그 수많은 역병과 재앙, 전쟁과 자연재해를 뚫고 지나왔듯,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희 GTL은 우리의 공동의 어려움을 함께 어깨를 겯고 한걸음씩 나아가며 풀어가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직 어두운 앞길 한가운데서 고민하는 수많은 이 시대의 리더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저 자신의 녹색기후금융(Green Climate Fund), 서울대학교, IBM과 많은 국제 컨설팅 기관들을 통하여 축적한 경험과 비전을 모든 리더들, 전문가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 땅의 아름다움들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하늘은 계속 무지개를 띄어야 하며, 태평양은 더욱 푸르러야 하고, 계곡의 단풍은 고요히 우리의 어깨 위에 내려앉아야 합니다.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들의 미래는 지속될 것이며, 이전보다 더욱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함께하여 주십시오.


John Song,

Representative Partner of Green Transformation Lab